[관점뉴스] '형태파괴' 경쟁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LG전자 'LG윙'
첨단기술 경쟁벌이던 스마트폰 전선, '놀이'와 '미학'의 영역으로 확대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나의 화면’이라는 한계속에 머물러왔던 스마트폰의 '형태파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스마트폰을 을 펼치고 돌리는 등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원하는 각도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Z폴드2(이하 갤폴드2)’의 사전예약을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18일이다. LG전자도 숨겨진 화면을 내장한 ‘LG 윙’을 14일 선보인다. 카메라 성능, 생체인식 기능 등과 같이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양사의 스마트폰 전선이 '미학'과 '놀이'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는 그동안 네모나고, 하나의 화면이라는 스마트폰 기존 역사에서 새로운 획을 그은 폼팩터(기기 구성 및 형태)로 평가받는다. 영상 시청 증가 등으로 화면을 키우기 위해서 스마트폰 자체를 키워야 했던 한계를 삼성은 ‘접음’으로써 극복했다는 평가다.
갤폴드2 정식 출시를 앞둔 삼성은 폴더블폰 후속 3종 준비, 투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하나의 화면’이라는 스마트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완전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은 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1월 미국특허청(USPTO)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특허를 등록했다며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다.
LG전자도 오는 14일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이 교차된 모양이 날개(WING)를 연상시킨다는 것에 착안해 명명한 ‘LG 윙’을 선보인다.
LG 윙은 전면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90도를 돌리면 뒤에 숨어있던 보조 화면이 나타나는 폼팩터다.
삼성 LG 모두 기존 스마트폰 폼팩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언택트 시대 도래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패턴도 변화한 것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의 스마트폰 시장은 획일화되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게임, 유튜브 시청 등이 증가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에 따른 제품 라인업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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