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K뉴딜지수 오늘 첫 선, 10월중 발표될 탄소효율 그린뉴딜 기대감 벌써부터 폭발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한국판 뉴딜사업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K-뉴딜주가지수'가 첫 선을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7일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 40개로 구성된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K-뉴딜지수'를 발표한다.
BBIG K뉴딜지수는 산업별로 구성된 2차전지 K뉴딜지수, 바이오 K뉴딜지수, 인터넷 K뉴딜지수, 게임 K뉴딜지수 등 4개 지수에 각각 10개 종목을 포함한다.
또 대표지수인 BBIG K-뉴딜지수에는 배터리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바이오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인터넷주 네이버 카카오 더존비즈온, 게임주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 4개 산업군 내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씩 12개 종목이 포진해 있다.
지수 산출 비중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이 25%씩 총 75%다. 나머지 25%는 7개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한다.
이들 업종은 K뉴딜정책의 핵심 분야로서 대표 10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322조원으로 코스피의 20.4%에 이른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 발표 이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내달 중 조기 상장을 추진, 시중 자금이 관련 자본시장에 유입할 수 있도록 유인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돕기 위해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도 10월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500여개 종목의 산업 특성 및 매출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커지도록 설계한 지수다.
이 지수를 통해 탄소 배출이 적은 기업의 주가가 오르게 함으로써 기업이 사업을 친환경·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거래소는 전망했다.
관련종목으로는 후성, 휴켐스, KC코트렐 등이 꼽히는데, 그린뉴딜 열풍에 힘입어 탄소배출 관련주, 온실가스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