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이 마침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11시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 온라인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2(이하 폴드2)를 선보였다.
■ ‘Screen to Screen’…자유로운 화면 간 이동으로 사용성 극대화
외부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안에 카메라 렌즈를 넣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펀치 홀 디자인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크기를 키웠으며, 베젤(테두리)은 줄여 한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높였다.
내부 모습에도 변화가 있었다. 갤럭시폴드 내부 상단에 있던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트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또 1초에 120개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120Hz(헤르츠)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등 사용자가 선택하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소개는 출시되는 제품 색상(미스틱 블랙·브론즈)과 별개로 제품을 접었을 때 보이는 힌지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커스텀 힌지 색상은 △플라티넘 실버 △리치 골드 △루비 레드 △사파이어 블루 등 4가지다.
더불어 폴드2의 힌지는 갤럭시Z플립에 처음 탑재된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돼, 다양한 각도로 스마트폰을 세울 수 있다.
■ 후면 3개 외부 및 메인 각 1개 총 5개 카메라
폴드2는 폰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언제든지 사진이나 영상으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폴드2는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가 한 단계 진화했다. 화면 레이아웃을 더욱 쉽게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드래그&드롭을 통해 각 앱 간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해 붙이거나 문서 자체를 옮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 있는 이미지를 드래그&드롭하여 메시지에 붙이는 것이 가능하고, 내 파일에 있는 문서를 이메일에 바로 첨부할 수 있는 것.
또한 폴드2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약을 통해 구축된 폴더블폰 에코시스템과 갤럭시만의 강력한 성능으로 독창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폼팩터의 혁신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수준에서부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확대했고 MS와의 협력을 통해 폴드2의 7.6형 대화면에 최적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Z플립 이어 완판 행진 이을까
폴드2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을지도 주목된다.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이 나왔을 당시 수백만원의 웃돈이 거래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는 폴드2뿐 아니라 ‘갤럭시 워치3’ 41mm 모델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 그리고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폰케이스와 워치 스트랩 등으로 구성된다.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7일부터 사전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원이며, 판매 관련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폴드2는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폴드2 5G는 오는 4일부터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