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MZ세대 잡으려는 보험사의 3대 전략은 유튜브·미니보험·맞춤형 DIY서비스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최근
2030
세대가 집을 사기 위해 빌린 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가 하면
,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2030
세대가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새로운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
보험사들은 MZ세대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보험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가 하면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DB손해보험·KB손해보험·삼성화재·한화생명은 유튜브를 통해 보험 관련 콘텐츠 제공과 상품 소개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이 필요한 기간을 정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상품을, 미래에셋생명은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사후 정산해 환급해주는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또한 셀프보장분석서비스를 이용, 나이와 관심사, 경제력 등을 감안한 맞춤형 DIY 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
지난
5
월 말 현재
2030
세대가 집을 사기 위해 신규로 빌린 주택담보대출이
33
조
7400
억원에 달한다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
조
3700
억원
)
에 비해
51%(11
조
3700
억원
)
가 증가한 것이다
.
또한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대출해준 돈인 신용공여액은
2
분기에만
7
조
9000
억원이 증가한
29
조
9000
억원으로 조사됐으며
20
대의 신용공여액이
7243
억원으로
1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더불어
30
대는
39.4%, 40
대는
22.4%
가 증가했다
.
이처럼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새로운 투투자로 부상한 20대와 30대가 보험사들의 새로운 타깃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대형보험사 유튜브 채널은 물론 블로그 운영도
대형보험사들은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한
2030
세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가 하면
,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
눈눞이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
이는 예전과 달리 종이와 문서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던
40
대 이상과 달리
2030
세대는 대부분 디지털 통신을 이용해 정보를 취득하기 때문이다
.
보험 관련 콘텐츠 제공과 상품 소개를 위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보험사로는
DB
손해보험
·KB
손해보험
·
삼성화재
·
한화생명 등을 꼽을 수 있다
.
이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
자동차보험
·
개인연금
·
보험 관련 저축 상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특장점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
또한 일부 콘텐츠는 짧은 시간 재밋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
최근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A
씨
(21
세
)
는
“
유튜브에
‘
자동차보험
’
을 검색하면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 등이 다 나온다
”
며
“
설계사를 통하는 건 부담스럽고 유튜브는 직접 알아보고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
”
고 밝혔다
.
■
현재 삶에 집중하는 MZ세대 위한, 가성비 좋은 ‘미니보험’
출시
또한 대형보험사들은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 삶에 집중하는
MZ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보장만 받을 수 있는
‘
미니보험
’
을 내놓고 있다
.
교보생명도 최근
‘(
무
)
교보미니보장보험
’
과
‘(
무
)
교보미니저축보험
’
을 출시해다
.
이 보험은 보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보험이 필요한 기간을 정하는 방식으로 보험료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
지난
2
월 한화생명이 출시한
‘
여성건강보험
’
은 월
3800
원으로
20~40
대 여성의 주요 질병을 보장해주는 미니보험이다
.
가입 연령은
20~49
세 여성이며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
자궁경부암
,
난소암 등 주요 암 진단이 확정되면 최대
1000
만원까지 보장해준다
.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7
월 출시한
‘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
’
은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돌려받는 상품으로
6
개월 만기로 입원비를 보장한다
.
이 보험은 기존 보험과 달리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사후 정산해 환급해주는 미니보험이다
.
케롯손보가 내놓은
‘
캐롯
9900
어린이보험
’
은 월
9900
원으로 아이에게 발생한 상해와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15
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3
년 만기 상품이다
.
이러한
‘
미니보험
’
은 일반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낮은 대신 원하는 보장만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또한 상품 구성이 간단한 만큼
,
온라인채널과 모바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
■
맞춤형 DIY
보험 서비스, 셀프보장 분석 바탕으로 보험상품 추천
디지털 문명과 언택트 서비스에 능숙한
MZ
세대를 위해 대형보험사들은 셀프보장 분석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DIY
보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
셀프보장분석 서비스는 개인이 입력한 정보
(
나이
·
성별
·
관심사 등
)
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내에 적절한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
삼성화재는 모바일을 통해 보험을 조회하고 가입까지 가능한
‘
셀프보장분석
’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 눈에 상품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
DB
손해보험의
‘
맞춤보장분석 서비스
’
도 마찬가지다
.
이 서비스는 설계사를 만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가입까지 할 수 있다
.
보맵의 보험보장 분석서비스인
‘
보장핏팅
’
은 나이나 관심사 외에 고객의 경제력
,
부양가족 등도 고려해 부족한 보장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 ‘
보장핏팅
’
은 불필요한 보장은 권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
이에 보험사 관계자는
“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실감하지 못하는
2030
세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가 하면 그들의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미니보험이나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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