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사업, 생보사와 인슈어테크 기업의 신시장으로 부상하나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09.08 07:15 ㅣ 수정 : 2020.09.08 07:19

마이데이터 통해 개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새로운 보험서비스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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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5 월 중순 마이데이터사업 허가와 관련해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 삼성생명 · 교보생명 등 8 개 생명보험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인슈어테크 기업들도 마이데이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이처럼 생명보험사와 보험 관련인슈어테크 기업들이 마이데이터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상품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상품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 또한 기존 보험 상품의 분석과 비교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 신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생명보험사,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 나선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생명보험업계와 인슈어테크 기업, 신상품 개발 및 맞춤형 상품 개발에 눈독
 
금융위원회가 지난 5 16 일부터 28 일까지 실시한 마이데이터 사전수요 조사에 따르면 , 삼성생명 · 교보생명 · 한화생명 · 신한생명 · 오렌지라이프 등 8 개 생명보험사가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보험 관련 인슈어테크 기업들 역시 마이데이터사업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마이데이터란 정보의 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이를 신용 · 자산관리 등 부문에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 이를 이용한 마이테이터사업 ( 본인신용정보관리법 ) 은 제 3 자인 기업이 은행 · 보험 · 카드회사 등에 저장돼 있던 고객 신용정보를 한 데 모아 관리하면서 이를 이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상품 단순 비교를 넘어, 선별 및 추천까지
 
이전 보험사의 서비스가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상품 비교 서비스였다면 ,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는 사용자의 연령이나 소비패턴 등을 통해 알맞은 보험 상품을 선별하고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 ,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보험상품을 통해 개별화된 맞춤형 상품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피플라이프는 지난 7 보험클리닉 앱 2.0’ 를 출시했다 . 이 앱은 기존에 제공하던 내 보험 조회서비스 에 보험금 청구 기능과 건강검진 결과 확인서비스를 추가했다 . 이를 통해 보험 상품을 단순 비교하거나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전문가나 오프라인 매장을 매칭해주는 기능이 추가 했으며 보험 가입도 유도하고 있다 .
 
또한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 업체인 보맵은 최근 마이데이터와 공공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상품 설계 및 관리 , 청구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완결형비대면 보험 플랫폼 을 구축하기 위해 빅데이터 랩 실을 신설했다 . 보맵은 이를통해 보험약관 분석 시스템 , 협업 필터링 등의 보험상품 추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맵과 연계해 라이프플래닛 e 정기보험 을 출시했다 . 이 상품은 보맵이 운영하는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인 보장핏팅서비스 를 통해 판매된다 . 이는 고객의 보험가입현황을 분석하고 , 기존 가입 보험상품과 보장내역을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마이리얼플랜은 AI 보험 진단 앱인 보닥 을 보완해 보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춘 보험 플랜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보닥 관계자는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들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고 , 적절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도 제대로 알 수 없다 보험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다 고 밝혔다 .
 
데이터 기반의 보험분석 ·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인 해빗팩토리는 빅데이터 기반 보험 분석 · 비교 서비스인 시그널 플래너 를 출시했다 . 이 서비스는 보험사마다 다른 보장 항목을 8 개 대분류 , 60 개 소분류로 나눠 보장 금액과 보장 기간을 결합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생명보험사들은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앞으로 금융 정보 통합조회 ,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 신용정보관리 서비스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또한 고객의 비식별정보 ( 보험료 납입내역 · 보험기간 · 보장내역 등등 ) 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때문에  보험사들이 미래의 시장 선점을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류해 고객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 “ 앞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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