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사업, 생보사와 인슈어테크 기업의 신시장으로 부상하나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5
월 중순 마이데이터사업 허가와 관련해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
삼성생명
·
교보생명 등
8
개 생명보험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인슈어테크 기업들도 마이데이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이처럼 생명보험사와 보험 관련인슈어테크 기업들이 마이데이터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상품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상품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
또한 기존 보험 상품의 분석과 비교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
신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 생명보험업계와 인슈어테크 기업, 신상품 개발 및 맞춤형 상품 개발에 눈독
금융위원회가 지난
5
월
16
일부터
28
일까지 실시한 마이데이터 사전수요 조사에 따르면
,
삼성생명
·
교보생명
·
한화생명
·
신한생명
·
오렌지라이프 등
8
개 생명보험사가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보험 관련 인슈어테크 기업들 역시 마이데이터사업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마이데이터란 정보의 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이를 신용
·
자산관리 등 부문에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
이를 이용한 마이테이터사업
(
본인신용정보관리법
)
은 제
3
자인 기업이 은행
·
보험
·
카드회사 등에 저장돼 있던 고객 신용정보를 한 데 모아 관리하면서 이를 이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 상품 단순 비교를 넘어, 선별 및 추천까지
이전 보험사의 서비스가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상품 비교 서비스였다면
,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는 사용자의 연령이나 소비패턴 등을 통해 알맞은 보험 상품을 선별하고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
즉
,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보험상품을 통해 개별화된 맞춤형 상품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피플라이프는 지난
7
월
‘
보험클리닉 앱
2.0’
를 출시했다
.
이 앱은 기존에 제공하던
‘
내 보험 조회서비스
’
에 보험금 청구 기능과 건강검진 결과 확인서비스를 추가했다
.
이를 통해 보험 상품을 단순 비교하거나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전문가나 오프라인 매장을 매칭해주는 기능이 추가
했으며
보험 가입도 유도하고 있다
.
또한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 업체인 보맵은 최근 마이데이터와 공공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상품 설계 및 관리
,
청구서비스까지 제공하는
‘
고객 맞춤형 완결형비대면 보험 플랫폼
’
을 구축하기 위해
‘
빅데이터 랩
’
실을 신설했다
.
보맵은 이를통해 보험약관 분석 시스템
,
협업 필터링 등의 보험상품 추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맵과 연계해
‘
라이프플래닛
e
정기보험
Ⅱ
’
을 출시했다
.
이 상품은 보맵이 운영하는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인
‘
보장핏팅서비스
’
를 통해 판매된다
.
이는 고객의 보험가입현황을 분석하고
,
기존 가입 보험상품과 보장내역을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마이리얼플랜은
AI
보험 진단 앱인
‘
보닥
’
을 보완해 보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춘 보험 플랜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보닥 관계자는
“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들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고
,
적절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도 제대로 알 수 없다
”
며
“
보험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다
”
고 밝혔다
.
데이터 기반의 보험분석
·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인 해빗팩토리는 빅데이터 기반 보험 분석
·
비교 서비스인
‘
시그널 플래너
’
를 출시했다
.
이 서비스는 보험사마다 다른 보장 항목을
8
개 대분류
, 60
개 소분류로 나눠 보장 금액과 보장 기간을 결합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생명보험사들은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앞으로 금융 정보 통합조회
,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
신용정보관리 서비스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또한 고객의 비식별정보
(
보험료 납입내역
·
보험기간
·
보장내역 등등
)
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때문에
보험사들이 미래의 시장 선점을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
업계 관계자는
“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류해 고객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
며
, “
앞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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