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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DGB대구은행, 은행 앱 OTP에 양자난수생성기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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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갑
입력 : 2020.08.20 17:05 ㅣ 수정 : 1970.01.01 09:00

[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IDQ가 개발해 삼성전자 갤럭시 A 퀀텀에 탑재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은행 앱의 디지털 일회용 비밀번호(OTP)생성기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응용된다. OTP를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변조하는 행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중순부터 DGB대구은행과 함께 업계 최초로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앱 ‘IM뱅크’를 내놓는다며 20일 이 같이 밝혔다. 양사는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에서 양자보안 기반 금융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양자보안 모바일 뱅킹은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의 전용 서비스다. IM뱅크에서 디지털 OTP로 계좌 이체를 하거나 비대면 가입 및 계좌 개설 시 신분증 인증 절차를 거칠 때 안전하게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에 탑재된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은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든다. 이 난수를 기반으로 IM뱅크 앱의 디지털 OTP 번호와 신분증 인증 정보를 암호화함으로써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원리다.

SK텔레콤과 자회사 IDQ는 이를 위한 오픈 API를 DGB대구은행에 공유하고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DGB대구은행과 향후 다른 서비스에도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금융 업계에서 개인정보 보안이 점차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여러 기업과 협력해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지난 5월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판매량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IoT 등 여러 분야에 융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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