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3)] 카드사 연봉 인상률 언제 제일 셀까?…KB국민카드 ‘부장’ 승진, 신한카드 ‘차장’ 승진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08.19 07:47 ㅣ 수정 : 2020.08.19 07:47

평균 연봉 KB국민카드 1억440만원, 신한카드 1억127만원 / 남자직원은 KB국민카드, 여자직원은 신한카드가 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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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각사, 연합뉴스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카드업계에서 각각 평균연봉 1, 2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두 카드사의 세부적인 연봉 수준은 꽤 큰 차이를 보인다.

평균연봉은 KB국민카드가 더 높다. 최대 연봉 인상 구간은 KB국민카드의 경우 ‘차장-부장’ 구간이, 신한카드는 ‘과장-차장’ 구간이다. 남녀 연봉 격차는 KB국민카드가 더 크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잡코리아, 금융감독원]
 

■ KB국민카드 평균연봉, 신한카드보다 313만원↑ / 평균 근속연수는 신한카드가 약 3년 더 길어

잡코리아에서 집계한 신한카드의 신입사원 초봉은 4000만원이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정확한 수치가 나와있지 않지만 KB국민카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 평균 수준으로, 신한카드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평균 연봉의 경우 KB국민카드가 1억440만원, 신한카드가 1억127만원으로 KB국민카드가 313만원 정도 더 많다. 월 예상 실수령액은 KB국민카드 691만원, 신한카드 673만원이었다.

다만 평균 근속연수는 KB국민카드가 12년3개월, 신한카드 15년4개월로, 신한카드가 더 길었다.

■ 최대 연봉인상 구간은…KB국민카드 ‘차장-부장’, 신한카드 ‘과장-차장’ / 부장 아래 직급은 신한카드가 더 받아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구간은 KB국민카드의 경우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때였다. 809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85.4%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과장-차장’ 구간에서 가장 크게 인상했다. 6245만원에서 864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증가율은 38.3% 수준으로 KB국민카드에 비해 크지 않았다. 부장 연봉도 1억675만원으로 KB국민카드보다 인상금액이 훨씬 적다. 

대신 신한카드는 부장 아래 모든 직급이 KB국민카드보다 평균 연봉을 더 받았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의 대리직급이 4421만원, 과장직급 6245만원, 차장직급이 8650만원 일 때, KB국민카드는 각 4180만원, 5448만원, 8090만원을 기록했다. 물론 부장직급은 KB국민카드가 신한카드보다 4325만원 더 받았다.

■ KB국민카드 남자 직원이 신한카드보다 1500만원 더 받고, 여자 직원은 신한카드가 1300만원 더 받아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녀 평균 연봉 격차는 KB국민카드가 5600만원으로, 신한카드(2700만원)보다 2배 이상 더 컸다.

남자직원의 평균 연봉은 KB국민카드가 1억3300만원으로, 신한카드(1억1700만원)보다 1500만원 가량 더 받았다. 반면 여자직원의 평균 연봉 수준은 신한카드가 9000만원으로, KB국민카드(7700만원)보다 1300만원 더 높았다.

한편 남녀 직원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 KB국민카드가 각각 59%, 41%, 신한카드 57%, 43%로, KB국민카드 남자 직원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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