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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비서 ‘아리아’로 조사한 독거노인 분석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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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갑
입력 : 2020.08.17 11:21 ㅣ 수정 : 1970.01.01 09:00

[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SK텔레콤이 17일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및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함께 인공지능 돌봄 관련 정보를 집약한 백서 ‘행복커뮤니티-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지난 1년여간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돌봄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분석 사항이 담겼다. 백서의 완전판은 행복커넥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이번 백서는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 전반에 대해 집중 조명한 SK텔레콤 첫 발간물이다. 인공지능 돌봄 관련해서는 △서비스 소개 및 현황 △효과성 분석 △독거 어르신 생활 패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등의 항목을 포함한다.

먼저 어르신들의 자기 효능감 증가가 관측됐는데 이는 통화량 증가 및 활동 범위 확대로 이어졌다.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 가량 늘어났다.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하는 경우는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등으로 조사됐다.

스피커 사용 횟수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증해 지난 4월까지 127% 늘어났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감정 발화량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작년 4월 시작한 5G 시대 ICT 연계 돌봄 서비스인 ‘인공지능 돌봄’은 올해 7월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260여명에서 470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ADT캡스의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올해 7월 말 기준 총 519건의 신고를 접수, 독거 어르신 33명을 위험 상황에서 구조했다.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의 약 73%가 야간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 협의회장(성동구청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김범수 바른 ICT 연구소 소장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윤정혜 차의과대학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위기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지방 정부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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