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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네이버가 12일 연구평가 솔루션 스칼리틱스(Scholytics)를 시장에 내놨다. 기존 솔루션보다 세부 단위의 연구 평가가 가능해졌고 우리말로 된 학술정보의 연구 성과를 제공하는 점, 인용 경향이 서로 다른 학문들을 공정하게 다룰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변별점이다.
네이버 스칼리틱스는 국가·학교·학과·연구자 등 단위별 연구 성과 지표를 제공하는 연구평가솔루션이다. 솔루션 사용자는 연구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FWCI(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지수와 논문 수, 인용수, 공저자 유형 분석 등 연구 성과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보유 정보는 연구 기관이 17만 개, 논문 저자가 2000만 명, 저널이 15만 종이다.
기존 연구평가솔루션은 대학별 연구 성과만 제공하고 있다면 스칼리틱스는 단과대학, 학과 단위별 연구 성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학 기관의 우수 하위 조직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다양한 단위에 따라 연구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또 영어권 저널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국문으로 쓰인 학술정보의 연구 성과를 제공한다. 영어권 저널들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 정보를 제공해온 기존 연구평가솔루션과 달리 국내 연구진들의 기여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있게 됐다.
인용 경향이 서로 다른 학문 분야 사이의 공정한 연구 성과 분석도 가능해졌다. 여러 글로벌 저널 인덱스를 기반으로 FWCI 지수를 제공하면서 평균 인용수가 높은 특정 학문 분야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업계에서는 주로 논문당 평균 인용수를 제공하고 있어 학문 분야 간 객관적인 비교가 어려웠던 바 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연구 기관 대상으로 사용처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올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로컬 데이터를 보완한 글로벌판을 출시해 타 업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총괄은 “글로벌 최고 수준과 견줄만한 네이버 학술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연구평가 솔루션을 출시했다”며 “연구 성과의 객관적인 척도로서 학술 분야의 효율적인 투자와 연구진들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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