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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농심·CJ제일제당 등 수해지역 긴급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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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0.08.05 14:02 ㅣ 수정 : 2020.08.05 14:02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계속되는 폭우에 유통업계가 긴급 구호에 나섰다. 롯데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에 즉석 식품류 9000여개를 전달하는가 하면 세탁구호차량을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은 폭우 피해 이재민들과 피해복구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햇반 등 자사 제품 1만2000개를 전달했고, 농심도 충북 등 수해지역에 신라면컵 2만개와 백산수 2만병을 지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호우 피해지역에 제주삼다수 2만2400병을 지원했고, 광동제약은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로 식수 마련에 어려운 인천 소외계층에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1만1000여병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롯데가 폭우 피해를 입은 대전 코스모스아파트에서 세탁구호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 롯데, 충북 폭우지역에 컵라면 등 즉석식품 9000개 전달

 

롯데가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많은 피해가 생긴 충북지역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에 나섰다.

 

롯데는 유통사업부문 차원에서 충북지역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지난 3일 컵라면과 즉석밥을 포함한 즉석 식품류 총 9000개(각 3000개)를 긴급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이재민 가족 등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주민들에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급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7월부터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강원도 삼척시청에 컵라면을 비롯한 긴급 구호 물품 총 2000개를 전달했으며, 경북 영덕군 강구보건지소와 대전 코스모스아파트에는 세탁구호차량을 지원했다. 준비된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50동은 대전 오량실테니스장(6동)과 이천 장호원(124동)에 설치됐으며, 충주시(20동)에도 곧 전달될 예정이다. 수건과 쿨 타올, 우의, 장화, 고무장갑과 목장갑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키트 225개도 경북 영덕군에 전달됐다.

 

앞서 롯데(유통사업부문)는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재해구호기금으로 현재까지 18억원을 출연, 재해‧재난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 농심, 수해지역에 신라면컵 2만개·백산수 2만병 지원

 

농심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와 경기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 활동에 나선다.

 

농심은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에 신라면컵 등 컵라면 2만개와 백산수(500ml) 2만병을 지원한다.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되는 만큼 긴급구호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입은 피해가 빠른 시일내에 복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매년 수해와 산불 등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라면과 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수해 이재민에 햇반 등 1만2000여개 제품 지원

 

CJ제일제당은 5일 계속되는 폭우로 끼니 해결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햇반,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HMR) △비비고 김치, 비비고 김, 스팸 등 반찬류 △맛밤 등 간식류 등 1만2000개 제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도움이 절실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는 그룹 차원에서 2015년 행정안전부와 민관 재난협력체계를 구축,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재해재난 발생 시 식품 등 긴급지원물품을 지속 전달해왔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제주삼다수, 수해지역에 생수 2만2400병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지난 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지원할 500㎖ 제주삼다수 2만2400병을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원하는 제주삼다수는 충북과 강원, 경기 등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에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에서는 지난달 수돗물 유충 발생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인천 지역 등에 제주삼다수 2ℓ 2만700여병을 전달하는가 하면, 올해 네 차례에 걸쳐 대구, 경북지역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선별진료소 등에 제주삼다수 22만병을 구호물품으로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에서는 2014년부터 재난, 재해에 대한 예방과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약을 맺고 재난,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 삼다수를 지원하고 있다”며 “힘든 역경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생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광동제약]
 

■ 광동제약, '수돗물 유충 사태' 인천 소외계층에 옥수수수염차 지원

 

광동제약은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식수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1만1000여병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최근 수돗물 음용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과 협의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를 긴급 편성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가정에서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던 소외계층 주민들이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1L와 1.5L 대용량 제품으로 준비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동제약의 이번 지원은 전국의 복지시설이나 의료 취약계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꾸준한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 취약국가에 대해 의약품 및 음료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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