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글로벌 게임기업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추진과 관련해서 디피씨, 키이스트 등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던 경험에 비춰 이번에도 관련주들이 움직일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하는데, 공모 희망가가 2만~2만4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총 공모금액은 최저 3200억원에서 최대 3840억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즈와 PC게임포털 다음게임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 게임사이다.
상장 후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조75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SK바이오팜의 사례처럼 첫 날 오버슈팅이 나온다면 몸값은 2조~3조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자회사 중 처음으로 IPO(기업공개)에 나서면서 관련주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기업은 최대주주 카카오외에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넵튠, 다날, 선데이토즈, 엘비세미콘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 지분 5.63%를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를 제외하곤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