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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입성 멀지 않은 카카오페이, 금융권에 돌풍 몰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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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0.08.05 06:16 ㅣ 수정 : 2020.08.07 09:06

내년 상반기 주식상장 가능성 높아 / 기존 금융업계 견제는 물론 정부 규제도 강해질 듯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카카오페이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 카카오페이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이는 2017 년의 투자금액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 사업 확장을 위해선 자본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당시 5800 억원이었던 카카오페이의 투자 가치는 이제 7 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성장 배경에는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고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 게다가 전자금융거래법 ( 전금법 ) 의 개정으로 , 금융업 진입 턱이 낮아지면서 카카오페이는 증권에 손해보험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 이에 데이터와 플랫폼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카카오페이의 상장 시점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이른 상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자금을 거의 다 써버린 카카오페이가 대규모 자본을 끌어 모으려면 상장이 답이라는 업계의 분석에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 카카오페이가 최근 상장회사에서 3 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IR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 이는 카카오페이의 주식시장 입성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2019 년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년 후에 카카오페이를 상장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
 
카카오페이는 상장 시점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금융플랫폼을 추구하는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일, 한발 앞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끝난 뒤 , 내년 상반기 정도에 카카오페이가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난 2017 년에서 2019 년까지 3 년간 카카오페이는 1839 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앤트파이낸셜로부터 받은 투자금 2300 억원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카카오페이임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의 자본금은 이제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
 
이처럼 투자금액이 거의 바닥난 입장에서 대규모 자본을 끌어 모으는 방법은 상장이 답이다 . 또한 카카오페이의 사업 확장을 위해선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다 .
 
현재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4조~ 7 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17 5800 억원에 불과했던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이처럼 무서울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19 사태’ 로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고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는 지난해 20 조원이었던 카카오페이 거래액이 올해는 60 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다 며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게다가 금융위원회가 지난 7 , 전금법 을 전면 개정하는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 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업종의 도입은 물론  금융업 진출의 턱이 낮아져 카카오페이는 예금과 대출 이외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카카오페이는 증권 사업 진출은 물론 최근에는 보험대리점인 인바이유를 인수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의 출범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 분기 거래액은 14 3000 억원으로 2019 1 분기에 비해 39% 나 성장했다 . 또한 지난 2 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까지 140 만 계좌를 오픈했으며 , 펀드투자 고객 수는 20 만명 돌파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의 이 같은 성장의 바탕은 3300 만명에 달하는 사용자에서 기원한다 .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3300 만명의 사용자를 모았으며 매월 한 번 이상 카카오페이의 앱과 서비스를 방문하는 이들의 숫자는 2000 만명에 달한 정도다 .
 
이 같은 이용자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는 증권에 이어 보험까지 진출한 것이다 . 카카오페이의 적극적인 금융업 진출에 금융당국과 금융권도 예의주시 중이다 .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형태를 갖추지 않은 채 , 다수의 금융회사를 소유한 대기업이나 금융그룹에 대해 복합적으로 감독하는 법인 금융그룹통합감독법 을 추진 중이다 .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존 업계를 쉽게 봐선 안 되며 상장 후 신사업에 대한 경영난이 찾아올 수도 있기에 , 신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 라고 지적했다 .
 
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상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업계에는 이를 견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정부도 곧 카카오페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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