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원…전년比 23.5% 증가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7.30 10:01 ㅣ 수정 : 2020.07.30 10:01

2분기 매출 52조9661억원…영업익 전년보다 1조55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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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데이터센터(서버)와 PC 등의 수요가 메모리 매출로 이어지면서 반도체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거둬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반도체 2분기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

 

사업부문 별로 보면 우선 반도체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밑돌았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 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대형 패널의 경우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무선 사업부 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

 

무선사업부가 포함된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마케팅비 절감 등으로 회사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 가전사업부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에어컨과 건조기를 비롯해 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9조8000억원으로 반도체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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