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도 우리 가족, 이재용의 동행…삼성전자 협력사에 역대급 인센티브 지급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7.22 17:56 ㅣ 수정 : 2020.07.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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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성과급)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협력사 2만3000여 명에 올해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반도체 협력업체 297곳에 365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DS 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맨 왼쪽)와 협력업체 임직원들.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이같은 최대 규모의 성과급 집행한 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작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소 이재용 부회장은 ‘동행’ 비전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강조해 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는 “생태계 조성 및 상생에 대해 늘 잊지 않겠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로 향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사 인텐티브는 상반기 기준으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매년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만 3800여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배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은 “취업 후 처음 받는 인센티브를 가족 여행에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성과와 안전 모두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화성엔지니어링(배관·덕트 유지 보수) 류성목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지난 28년간의 협력은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시작한 1993년 이후 회사의 매출과 인력 규모가 각각 약 10배, 2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에드워크 코리아, 두원이엔지, 백산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한양테크앤서비스 등 5개 협력사와 함께 올해부터 ‘페이스 메이커’ 제도를 신설했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에드워드코리아 윤재홍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안전 관리 의식이 낮다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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