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워라밸] 휴가 어디로 갈까? ‘서울 근교 비대면 여행지’ 4곳 추천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7.13 11:40 ㅣ 수정 : 2020.07.13 11:4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최근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트렌드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의 준말)로 인해 ‘가치있는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개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의 따분한 일상을 채워줄 볼거리·즐길 거리들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염하강 철책길[사진제공=김포문화관광]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고민 깊은 휴가철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해외여행은 아예 막히고, 국내여행을 택할 때도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다른 사람들과 접촉 염려를 덜 수 있는 ‘전국 비대면 관광지 100곳’을 선정했다.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 수 제한을 통해 거리 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비대면 여행지 4곳을 찾아봤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김포 염하강 철책길, 인천 신시모도,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오대호 아트팩토리 등이다.

■김포 염하강 철책길(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가량 거리다. DMZ 인근에 전쟁과 분단의 흔적, 아름다운 자연, 역사 유적지까지 찾아보는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평화누리길 1코스’로 들어서면 매점이나 자판기가 없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물과 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철책이 선 길을 따라 걸으면 싱그러운 풀밭과 너른 바다, 돌탑, 논밭의 모습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코스를 가다보면 있는 ‘덕포진’은 조선시대 ‘신미양요’ 와 ‘병인양요’ 당시 서구 열강과 맞서싸운 격전지여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가까이에 ‘대명항 수산물 직판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 김포시 대곶면 쇄암리

 
인천 신시모도[사진제공=대한민국 구석구석]
 

■인천 신시모도(신도, 시도, 모도)

 

차나 공항철도를 통해서 영종도까지 간 뒤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들어갈 수 있다. 배는 아침 7시10분부터 저녁 6시1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차를 두고 올 수도 있고, 실어올 수도 있다.

 

신도, 시도, 모도, 세 개의 섬이 서로 다리로 연결된 이곳은 탁 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2017년 해양수산부가 ‘걷기좋은 해안누리길’로 선정했다. 첫 섬인 신도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안녕, 바다’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신도에는 갯벌이 있고, 시도에는 염전과 수기 해수욕장이 있다. 마지막 섬인 모도에는 포토존인 빨간 구조물 ‘Modo’가 있다. 그리 넓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2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주소 :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로 5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사진제공=대한민국 구석구석]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바람새마을 소풍정원은 놀이터, 쉼터, 캠핑장 등 여러 시설이 갖춰져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연꽃 습지, 철새 정자, 편백 힐링 체험관 등 아름다운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캠핑장은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현장예매를 중단하고 인터파크를 통한 예약 이용만 받아 이용자를 제한중이다.

 

서로 다른 테마의 정원으로 꾸며진 4개의 인공섬은 서로 연결하는 데크다리가 있어서 쉽게 건너다닐 수 있다. 조경이 아름답고 길 중간중간에 있는 하트모양 소원 터널, 빛의 정원 등 낭만적인 구조물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근사하다. 관람 코스도 잘 짜여있다.

 

주소 : 경기 평택시 고덕면 궁리 424-25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아이들과 놀러가기 좋은 곳이다. 국내 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가 폐품을 이용해 만든 작품 1300여 점이 전시됐다. 시골 마을의 폐교된 학교를 동화 속 건물처럼 알록달록하게 꾸며 재미있는 전시관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재생 골판지로 간단한 로봇을 만들어보거나, 아트에 색칠을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0명 이상 단체 프로그램으로 정크아트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운동장에는 바람개비가 달린 자전거, 말 타는 것처럼 덜컹거리는 자전거 등 직접 타볼 수 있는 신기한 자전거 20여 대가 있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체험 프로그램 요금은 변동된다.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 충북 충주시 앙성면 가곡로 1434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