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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V80·티볼리·S560 등 10개 차종 10만여대 리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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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갑
입력 : 2020.07.02 13:42 ㅣ 수정 : 2020.07.02 13:42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내외 10개 차종 10만9212대의 차량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하고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에는 현대자동차 GV80, 쌍용자동차 티볼리, 메르세데스벤츠 S560, 포르쉐 카이옌, 혼다 어코드, 시트로앵 DS3 등이 포함됐다.
 
자동차관리법 제31조의2에 따르면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가 차주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을 안내하도록 되어 있다. 또 리콜이 실시되기 전에 차주가 이미 해당 결함에 대해 자비를 들여 수리를 한 경우에는 수리비를 제작사에 청구해 보상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7월 2일자 리콜 대상 차량 명단 [자료=국토교통부]
 
리콜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쌍용차와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시트로앵의 국내 유통사 한불모터스 등에 문의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도 ‘자동차리콜센터’를 유선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콜에서 문제가 된 결함은 △연료공급호스 균열 △연료 쏠림 현상 △엔진오일 마개 불량 △변속기 오일파이프 불량 △연료펌프 임펠러 불량 △ECU 고정부품 불량 등으로 화재나 시동 꺼짐, 엔진 불량 등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먼저 쌍용차가 제작-판매한 티볼리와 코란도는 연료공급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 내·외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나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티볼리는 2015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7일까지 생산된 7만6858대, 코란도는 2019년 2월 12일부터 올해 6월 7일까지 생산된 1만1806대가 리콜 대상이며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쌍용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GV80(JX1)는 2019년 11월 7일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생산분 1만5997대가 경사로 정차 시 연료 쏠림 현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계기판 내 주행가능 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되고 계기판대로 주행할 경우 연료 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이 차량은 오는 6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S560시리즈는 엔진오일 마개의 내구성 부족 결함이 있다. 마개 사이로 엔진오일이 새는 경우 엔진이 손상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2017년 3월 17일부터 2018년 10월 25일까지 생산된 S560 4MATIC 2381대, 2017년 3월 30일부터 2018년 10월 9일까지 생산된 마이바흐 S560 4MATIC 674대를 비롯해  S560 94대, 마이바흐 S560 1대까지 모두 3150대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무상 추가부품 장착 가능 시점은 오는 3일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 및 판매 이전한 카이엔(9YA)은 이미 팔린 150대와 미판매분 587대에서 변속기 오일 파이프의 내구성 부족으로 변속기 오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시행한다. 해당 차량은 2019년 9월 19일부터 12월 3일 사이 제작된 모델이며 오는 3일부터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새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는 2018년 6월 19일부터 2018년 11월 19일 사이에 생산된 모델 608대가 연료펌프 내 임펠러 결함을 일으켰다.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오는 13일부터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시트로앵의 DS3 Crossback 1.5 BlueHDi 모델은 전자제어장치(ECU)의 전기배선 묶음을 고정하는 부품이 불량을 일으켰다. 전기배선이 고정 지지대에서 벗어나 피복이 망가지면 합선이 일어나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갔다. 미판매분 36대를 포함해 2019년 5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생산된 56대가 대상이며 오는 2일부터 공식 대리점에서 부품 고정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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