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시 갤럭시 폴드2 탑재 삼성디스플레이 ‘UTG’ 소재에 시선집중…변형 발생 가능성 적어
스크래치 덜하고 유연성·내구성 모두 뛰어나 /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 통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접었다 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차기작 ‘갤럭시 폴드2’가 오는 8월 공개된다. 특히 ‘갤럭시 폴드2’에는 기존 모델과는 달리 초박형 강화유리 소재의 UTG(Ultra Thin Glass·초박형 유리)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9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폴드2의 UTG는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CPI·Colorless Polyimide)와 비교해 스크래치가 덜하고 유연성과 내구성 모두 뛰어나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 부분에서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커버윈도우에 사용된 CPI는 빛 투과율이 높고 수십만 번을 접어도 견딜 수 있을만큼 내구성이 뛰어나 그동안 여러 폴더블폰에 적용돼 왔다. 하지만 유리 소재보다 스크래치에 취약하고 특히 접거나 펼칠 때 힌지에서 주름 등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UTG 소재는 유리이기 때문에 힘을 주게 되면 부러지지만, 일반적으로 유리를 종이처럼 쉽게 접으면 부러지지 않는다.
따라서 UTG 소재는 유리 종이처럼 접기 위해서는 두께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로부터 0.03mm 두께의 초박형 유리를 국내 도우인시스가 공급받아 가공하면, 이후 가공된 유리를 받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붙여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도우인시스가 '쇼트'로부터 유리를 공급받아 가공하는 과정에는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는 초박형 유리에 일정 깊이 이상 특수물질을 주입해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UTG의 상용화를 알리면서 프랑스 기술인증회사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UTG 내구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UTG는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에도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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