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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한국금융 김남구 코로나 폭락장서 과감했던 자사주 매입 2개월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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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6.05 08:20 ㅣ 수정 : 2020.06.05 09:02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가 오르면서 매입가 보다 55~70% 상승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가 속절없이 하락하던 지난 3월 과감하게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기업대표들이 2개월 만에 수백억대 수익을 얻게 됐다.

 

급락했던 주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봉쇄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매입 당시보다 55%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뉴스투데이 3월24일자 마켓인사이드 참조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왼쪽)과 김남구 한국금융 회장. [뉴스투데이DB]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주가급락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지난 3월23일부터 27일 사이 현대차 주식 58만여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30만여주를 사들였다.

 

금액으론 현대차에 406억원, 현대모비스에 411억원 등 총 817억원을 투입했다. 평균매입가는 현대차 6만9800원, 현대모비스 13만5300원이었다.

 

2개월이 지난 현재 현대차는 10만8500원(4일 종가), 현대모비스는 21만7500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주가상승률이 55.4%, 60.7%에 달했다. 매입했던 자사주 평가액은 현대차가 630억원, 현대모비스는 660억원에 각각 이르고 있다.

 

비슷한 시기 과감히 자사주 매입에 뛰어들었던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역시 상당한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남구 회장은 당시 주가하락에 맞서 자사 주식을 21만1000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3만2333원으로 총 68억원 규모다. 김회장 지분율은 기존 20.23%에서 20.61%로 소폭 늘어났다.

 

한국금융 측은 당시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한 투자자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시 3만원대에 머물던 한국금융지주는 4일 현재 5만5500원으로 70% 이상 올랐다.

 

당시 김 회장이 매입한 주식 평가액은 146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회사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선언했던 기업들도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보판지와 오디텍은 지난 3월 23일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코미코, 미코, 루트로닉, 클리오, 케이사인 등도 비슷한 시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증권사와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커스와 오스테오닉, 효성오앤비 역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고 동일제강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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