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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 ‘노사관계 자문그룹’ 설치··· 준법감시위 권고 이행 방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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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입력 : 2020.06.04 16:49 ㅣ 수정 : 2020.06.04 16:49

이재용 대국민 사과 이후 첫 후속 조치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가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운영하고 시민단체 소통 전담자도 지정한다.

 
삼성은 4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 권고안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해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달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이행 방안은 삼성준법감시위의 지난 3월 11일자 권고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이다.
 
삼성은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둬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삼성은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의 수립과 관련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준법의무 위반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業)의 특성에 부합하고 경영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울러 법령·제도 검토, 해외 유수 기업 사례 벤치마킹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호 발전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전담자 또한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과 경제, 소비자,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내 행사에 시민단체를 초청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해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들은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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