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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새로 만든 ‘시각화 통계’, 삼성·현대차·SK·LG 등 지배구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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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전문기자
입력 : 2020.06.01 14:27 ㅣ 수정 : 2020.06.01 15:47

계열사간 순환출자·지분소유, 동일인의 계열사 주식보유 자세히 알 수 있어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기존에 운영해온 ‘기업집단포털’을 사용자, 즉 국민 지향형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 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2007년부터 기업집단포털을 운영해왔는데 이번 개편작업을 통해 시계열분석과 그래프를 이용한 시각화 등 정보제공 방식을 다양화 했다.  공정위는 특히 ‘시각화 통계’를 통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과 특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개편된 기업집단포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 기업집단별로 그래픽화한  ‘소속회사간 주식소유 현황’이다. 새로 만든 이 그래픽을 보면 삼성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간 순환출자 및 지분소유 현황 뿐 아니라 기업집단의 대표, 즉 동일인의 계열사 주식보유 현황까지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그래픽은 기존의 복잡한 가계도 형태의 기업집단의 소유지분도를 그래픽화 했다. 기존의 기업집단 소유지분도는 가계도 형태지만 새로 만든 '소속회사간 주식소유 현황'은 계열사 전체를 자산 비중에 따른 길이로 원주에 분포시킨 뒤 다른 회사와의 주식소유 현황을 선으로 연결시켜 비주얼화 했다.

 

 

■ 삼성·현대차·SK·LG, 그룹내 지분보유 특성 확연히 드러나

 

 

 

삼성을 비롯 재계 1~4위 그룹인 현대차 SK LG의 그래픽을 보면 순환출자 및 지분보유 특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원주에 분포한 회사간 연결선이 좁고 여러 갈래여서  한눈에도 순환출자 및 지분소유 현황이 상당히 복잡함을 알 수 있다.

 

반면 LG그룹의 경우 지주사격인 (주)LG와 다른 계열사간의 지분보유 관계가 매우 단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기업집단 재무현황’이라는 별도의 시각화 통계를 통해 각 기업집단별로 자산규모 매출 영업이익 등 상세 재무자료는 물론 종업원 수까지 보여주고 있다.

 

 

공정위의 이같은 '기업집단 포털' 변신을 놓고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기업집단 포털의 시각화된 테마통계가 주로 대기업 총수인 동일인의 취약한 지분율과 계열사간 복잡한 지분구조를 강조하고 있어  숨은 의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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