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5.29 14:45 ㅣ 수정 : 2020.05.29 14:45
강남재건축, 분양가상한제 솔루션으로 후분양 대세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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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강남권 재건축에 후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마무리된 신반포21차 역시 후분양을 제시한 시공사를 선택했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제안으로 한발 더 나아간 100% 준공 후 분양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선보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경우 후분양을 선택해야 사업추진에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분양가 책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지역 공시지가의 경우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반포3주구의 경우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8.4% 상승,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공시가격 현실화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강남권 재건축 조합의 경우 후분양 붐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준공 후 분양을 통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분양수입이 선분양 대비 약 25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준공 후 분양을 제안하면서 후분양을 위해 필요한 사업 경비와 공사비 등 모든 사업비를 책임지고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선분양과 달리 준공 후 분양의 경우 사업비와 공사비, 이주대책 등을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이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대형건설사 중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과 회사채 기준 AA+라는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해 안정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없이 회사채(AA+)기준금리 +0.25%(27일 기준 1.77%)의 저금리로 조합에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재건축사업 관련 실 입주시기를 오는 2024년 3월로 제시했다. 획기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공사기간을 줄여 빠른 입주와 동시에 금융비용 등을 줄여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에 유리한 최상의 사업방식인 후분양 중에서도 파격적인 100% 준공 후 분양을 반포3주구에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