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유통업계의 훈훈한 사회공헌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KT&G는 고령화되고 있는 국내 잎담배 농가의 복지증진을 위해 4억원을 전달했고, SPC그룹은 임직원과 함께 저소득 장애아동을 돕기 위한 펀드금을 전달했다. 또 LF 트라이씨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 농심켈로그는 올해 연말까지 취약계층에 긴급구호 식품 1만6000개를, 도드람은 취약계층에 2억원 상당의 가정간편식을 지원키로 했다.
■ KT&G, 국내 잎담배 농가 복지증진 기금 4억원 전달
KT&G(사장 백복인)가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잎담배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4억원의 복지증진 비용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지원금은 저소득, 고연령의 잎담배 경작인 1000명의 건강검진 비용과 80명의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농가들은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계화가 어려운 잎담배 경작 특성상 농민들의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특히 잎담배 경작인들은 다른 작물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아 건강관리에도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KT&G는 국내 잎담배 농가의 복지증진에 힘쓰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경작인 건강검진과 자녀 장학금 등으로 24억54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까지 6900여명이 수혜 대상이 된다.
신송호 KT&G 원료본부장은 “KT&G는 농민들의 동반자로서 농가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에게 활력이 되고 경제 여건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농민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PC그룹 임직원들, 저소득 장애아동 돕기 동참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서울시 종로구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에서 저소득가정 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SPC 행복한 펀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SPC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된 기금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에 기부되어 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비, 의료비, 보조기구 지원, 특기적성 교육비 등에 사용된다. 올해는 총 81명의 아동에게 재활치료비(21명), 의료비(8명), 보조기구 및 정형신발(36명), 특기적성 교육지원(16명) 등 2억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매년 꾸준히 장애어린이의 재활과 교육을 위해 기부해 주신 SPC그룹과 임직원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던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기부금인 만큼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기부된 SPC행복한펀드 규모는 총 15억여원이다. 재활치료비, 보조기구, 의료비, 특기적성 교육비 지원 등 총 796명의 저소득 아동들이 지원을 받았다. 또한 장애아동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휴식 지원을 위해 매년 10가족을 선정하여 3박4일 간 제주 여행을 지원하며, 총 97가족(331명)에게 여행을 선물하였다.
■ 트라이씨클, 코로나19 혈액 수급난 해소 ‘사랑의 헌혈’ 봉사
LF 계열사 트라이씨클(대표 권성훈)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헌혈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서의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트라이씨클 본사를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서비스마케팅본부 김도운 상무를 비롯한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트라이씨클 측은 참여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전 전자문진 및 현장 대면 검사를 통해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이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팀별로 조를 구성해 시간대별로 헌혈을 진행했다.
김도운 서비스마케팅본부 상무는 “이번 헌혈 봉사활동은 내부 구성원들의 제안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트라이씨클 임직원들의 작은 힘이나마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농심켈로그, 1만6000개 제품 ‘긴급구호 식품’으로 지원
농심켈로그가 한국사회복지협회 전국푸드뱅크와 함께 식품 지원이 절실한 전국 8000여 가구를 위한 ‘이머전시 푸드팩(긴급구호 식품지원)’ 시범 사업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푸드뱅크의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은 코로나 19와 같은 대규모 재해‧재난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가구 대상 식품 지원 및 평상시 공적 지원체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결식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심켈로그를 비롯해 농심, SPC 그룹, 동서식품, 본아이에프 등 총 5개 식품 기업들이 동참해 쌀, 생수, 라면, 시리얼, 에너지바, 통조림, 커피 등을 기부한다.
농심켈로그는 매월 시리얼과 에너지바 2000여 개를 긴급구호 식품 지원 사업을 위해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총 1만6000여개의 제품이 기부된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전남 6개 시‧도 내 20개 푸드뱅크를 통해 매월 지역별 각 50여 가구에 8개월 동안 지원될 예정이다.
이머전시 푸드팩 시범사업 기념식에 참석한 농심켈로그 홍보팀 송혜경 상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푸드뱅크의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에 파트너로 동참해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유례없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식품 나눔을 더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드람, 취약계층에 2억원 상당 가정간편식 전달
한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20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 및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녀 정규리그 1, 2, 3위 구단과 함께 총 2억원 상당의 가정간편식을 기부하고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프로배구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과 프로배구 6개 구단 선수, 김윤휘 한국배구연맹 총장, 이병학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기부금으로 마련한 가정간편식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도드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한 시기에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고자 배구산업의 관계자들과 함께 기부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번 기부에 힘을 모아준 6개 배구구단과 한국배구연맹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