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고삐 풀린 WTI 6월물 원유선물 7, 8월물과 가격 역전, 뉴욕증시도 급등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5.18 23:32 ㅣ 수정 : 2020.05.18 23:43

연방준비제도(Fed) 경제부양 의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겹쳐 유가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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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이 마감(현지시간 19일)일을 앞두고 뜀박질을 하고 있다.

 

6월물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6월물 가격이 7월물과 8월물보다 더 높은 백워데이션(근월물과 원월물간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WTI 6월물 가격이 7, 8월물을 웃돌았다. [출처=연합뉴스, 마켓워치]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3.25달러 오른 배럴당 32.68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시간 WTI 7월물은 전날보다 2.71달러 오른 32.23달러에 거래가 이뤄졌고 8월물은 2.48달러 오른 32.60달러에 거래돼 6월물이 7월물과 8월물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원유선물 가격은 원월물이 근월물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콘탱고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근월물이 원월물 가격을 뛰어넘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백워데이션은 콘탱고와 반대로 공급 부족일 때 나타나기 때문에 유가상승의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백워데이션은 원유 공급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이며, 투기적 수요가 불러일으킨 단기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최근 수일째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원유선물 시장이 이날 급등세를 보인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부양 의지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힘입어 원유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현재 전장보다 3.15% 급등한 2만4431.83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 오른 294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 상승한 9203.62를 각각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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