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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채권보유규모 140조8538억원…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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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림
입력 : 2020.05.11 10:36 ㅣ 수정 : 2020.05.11 13:29

금융투자협회, ‘2020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적자국채·기금채권 등 수급 부담으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보유량이 사상 최대치인 140조8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고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및 코로나19의 성공적인 극복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11일 ‘2020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은 ‘2020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추경 편성 확대로 적자국채 발행 증가,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 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우려에도 통화완화 및 재정정책 지속으로 금리는 하락했으나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월초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무제한 RP 매입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에도 금리는 하락하다가, 중순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 보도, 3차 추경 관련 적자 국채 발행 증가 및 기금채권 발행 부담 우려 등으로 중장기물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국고채 10년물에서 3년물 차감 기준)는 지난해 말 0.32%에서 올해 4월말 0.52%로 상승했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고,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9조2000억원이 증가하면서 212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기업 실적 하락 등 펀더멘탈 악화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었으나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2조4000억원이 증가하며 총 7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채안펀드 참여 등으로 전월대비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큰 폭 감소하면서 총 39건 3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16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29.4%이며 전년동월대비 265.8%포인트(p) 감소했다.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전월대비 137조6000억원이 감소해 463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4조2000억원 감소한 23조2000억원을 기록하였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및 금융채는 전월대비 각각 104조원, 23조3000억원, 11조7000억원 감소, ABS는 3조4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증권사간, 은행, 자산운용 및 보험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85조6000억원, 18조2000억원, 12조4000억원, 9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고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및 코로나19의 성공적인 극복 등으로 국채는 5조1000억원, 통안채 4조6000억원 등 총 10조20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140조8538억원을 기록했다.

 

4월 중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4조1200억원 증가한 총 4조9100억원이 발행됐다. 4월말 기준 CD금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1.10%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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