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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3두 마차의 코로나19 실적 보면 취준생의 미래전략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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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입력 : 2020.05.02 07:04 ㅣ 수정 : 2020.05.02 07:04

SK텔레콤-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의 '안정성'과 '수익성' 비교분석해보니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기업 내에서도 계열사마다 사업 부문의 차이로 인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유업체는 국제유가 급락을 겪고 있는 반면 통신사는 화상 서비스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혜자로 거듭났다. 이같은 사회 현상은 위기상황 때마다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취업준비생들이 코로나19 이후에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취업전략 요소이다. 어떤 업종이 전염병의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지를 따져보는 것은 이제 필수적이 사항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SK그룹의 계열사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의 3개사는 코로나19 충격 속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의 로고[사진제공=연합뉴스]
 

■ 실적 변동폭 적어야 '안전성'확보...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순

 

계열사의 ‘안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단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기업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뉴스투데이 분석 결과, 코로나19 사태 속 안전성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순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 순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상승, 41.4%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게 봤다. SK하이닉스는 이전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대면 IT 수요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서버용 메모리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성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활동이 원활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여전히 내포돼 있다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6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금융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손실이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영업손실이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쇼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또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이 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수치이다. 매출액은 4조5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과 달리 매출과 영업이익의 변동폭이 10% 내외이다. 이통사는 코로나19 여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혜자로 꼽히기도 한다. 시민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IPTV와 인터넷 가입자가 늘었고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표=뉴스투데이]
 
■ SK하이닉스 평균연봉은 1억1747만원으로 근소하게 1등/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평균연봉은 동일
 
기업의 수익성은 직원 급여로 직결된다. SK그룹의 보수 체계는 연봉과 성과급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의 초과이익분배금(PS)와 같은 성과급은 당해 목표지급액의 수준을 넘어서면 일정 비율 지급된다. 즉, 회사의 수익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지고 임직원의 전체 보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돼 올해 PS를 지급하지 않았다. 대신, 기본금 400%에 해당하는 특별 기여금을 제공했다.
 
각 계열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 평균 급여액은 △SK하이닉스 1억1747만원 △SK이노베이션 1억1600만원 △SK텔레콤 1억1600만원이다. 3곳 모두 연봉은 최정상급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가 근소한 차이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동일하다. 그러나 평균 근속연수를 따지면 SK이노베이션이 8.89년으로 SK텔레콤(11.6년)보다 약 2.7년 짧다. 상대적으로 짧은 근속연수임에도 같은 급여 수준이기에 SK이노베이션이 SK텔레콤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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