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쿠팡, 코로나19로 판로 잃은 광주·제주 소상공인 상품 판매 나서 外
강이슬 기자 입력 : 2020.04.27 13:16 ㅣ 수정 : 2020.04.27 13:16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어려운 시기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유통업계의 훈훈한 사회공헌 활동이 계속된다.
쿠팡은 코로나19로 판로를 잃은 광주와 제주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마케팅하기로 했고, KT&G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장학금 총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코로나19 의료진에 초코파이 43만개를 기부했고, 한국델몬트는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바나나를 전달한다. 이랜드재단은 소비자와 함께 소외계층 아동에게 스낵박스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 쿠팡, 코로나19로 판로 잃은 광주·제주 소상공인 상품 판매 나서
쿠팡은 광주, 제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을 진행한다. ‘힘내요 대한민국’은 지역 상생을 위한 기획전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들의 상품을 쿠팡에서 직접 매입해 진행된다. 해당 지역 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쿠팡의 메인 광고면 포함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쿠팡은 지난 7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을 이어 왔다. 이번 주에는 광주·제주 지역 업체의 380여 개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선보인다. 지역 특산품은 로켓프레시로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 제주 옥돔 2마리 400g을 2만6000원대에, 제주농장 유기 레드비트 진액 30개입 100mL를 2만1000원대에, 광주 제이준 캄포도마 엔드그레인 사각도마를 8만9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쿠팡은 더 많은 지방 미니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지자체를 통해 쿠팡에 입점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은 2020년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쿠팡의 물류 네트워크로 지역의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판매 채널과,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기업을 발굴하고 직매입량을 늘려 대한민국 전체가 일상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G장학재단, 대학장학생 모집…장학금 8억원 지원
KT&G장학재단이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어려운 경제적 사정에 놓인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2020 대학 상상장학생’을 모집한다.
‘상상장학사업’은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KT&G장학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펼쳐온 장학사업으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상자들을 선발해 학습활동을 돕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다.
‘대학 상상장학생’은 국내 대학(4년제·전문대) 재학생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200명에게는 연간 최대 400만원씩 총 8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모집은 오는 29일부터 5월15일까지다. 신청은 KT&G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접수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혜자가 선정되며, 결과는 5월22일 발표된다.
특히, 이번 ‘2020 대학 상상장학생’ 선정자들에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학기별 성적에 따라 분할 지급되던 장학금이 상반기에 모두 지급된다. 여기에 대학생들의 비대면 교육환경 지원을 위해 스마트 기기인 태블릿 PC가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KT&G 장학재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대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 베트남 코로나19 의료진에 ‘초코파이’ 43만개 지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의료진 등에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초코파이 43만 개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도 구호 물품을 기부하게 됐다.
‘건강’을 뜻하는 베트남어인 ‘코에’(khỏe)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엄지손가락을 편 이미지를 새긴 특별한 초코파이를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현지 의료진과 군인들에게 전달한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오는 29일까지 베트남 정부기관인 조국전선위원회 등을 통해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에 초코파이를 순차적으로 기부한다.
오리온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대구·경북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오리온 제주용암수’,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마스크 등 총 2억5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오리온 중국 법인을 통해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 好麗友派)와 큐티파이(큐티파이 Q帝派) 총 2000박스를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으로 기증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군인과 베트남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를 빠르게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델몬트,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바나나’ 전달
한국델몬트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델몬트는 지난 22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노숙인 대상 도시락 지원 사업에 참여해 바나나 약 500개를 전달한 데 이어, 메디페어 봉사단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 약 200가구에 전달될 바나나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디페어 봉사단은 의대, 약대, 한의대, 간호대, 사회복지학과 등 관련학과 대학생과 이를 지원하는 현직 의료인 및 각 분야 멘토로 구성되어 있는 보건의료 봉사단체다. 평소 가정방문 등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돌봄 봉사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어려워진 어르신들을 위해 간식, 위생용품, 건강식품 제공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 델몬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내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랜드재단-오프라이스, 소외계층 아동 돕는 ‘원박스 나눔캠페인’ 진행
이랜드재단과 킴스클럽 PB ‘오프라이스’가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원박스 나눔캠페인’을 실시한다. 27일부터 고객이 오프라이스 스낵박스를 구입하면, 2박스가 판매될 때마다 1박스를 저소득층 아동 및 그룹홈(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소규모로 모아 운영하는 대안 가정) 아동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오프라이스 원박스는 오리지널 버터팝콘, 콘칩, 버터갈릭새우칩 등 인기 스낵 상품 11종으로 구성된다. 이랜드몰을 통해 27일부터 800세트 한정 1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며, 정상 판매 가격 대비 27%가량 저렴하다.
해당 캠페인은 오는 5월10일까지 진행된다. 오프라이스와 이랜드재단은 그룹홈 아동청소년 410가정에 오프라이스 원박스를 선물할 계획이다.
오프라이스 관계자는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프라이스의 인기 스낵을 만나볼 수 있고,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진행했던 착한상품 캠페인을 이랜드몰을 통해 온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원박스 캠페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랜드재단은 이번 원박스 캠페인에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랜드몰 원박스 이벤트페이지에 댓글을 달거나 개인 SNS에 원박스 구입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고, ‘해시태그 #오프라이스 #오프라이스원박스사고기부하자 #이랜드몰 #이랜드재단’을 함께 작성하면 1건당 100원이 적립되어 원박스 캠페인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