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스타벅스, 대구‧경북 의료진에 ‘커피’ 2만9000개 지원 外

강이슬 기자 입력 : 2020.04.02 16:15 ㅣ 수정 : 2020.04.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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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계속된다. 특히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1만7000여명 파트너(직원) 이름으로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스틱형 원두커피를 전달하는가 하면 SPC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들의 헌혈증 140장을 기부했다. 또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로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서울 중구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간편식 제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마련한 기부금으로 마스크를 구매해 전국 가맹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2일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경북 의료진에게 전달될 스타벅스 스틱형 원두커피 '비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
 

■ 스타벅스, 대구‧경북 의료진에 ‘커피’ 2만9000개 지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과 보건소 의료진 및 직원들을 위해 약 2억원 상당의 스틱형 원두커피인 스타벅스 ‘비아’ 2만9000개를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비아 1만5000개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보건소 의료진 및 직원들을 위한 1만4000개의 비아를 4월 중에 추가적으로 전달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이어나간다.

 

스타벅스는 하루하루 급박한 상황 속에서 커피 한잔의 휴식도 제대로 갖기 어려운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에게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비아 커피를 통해 1만7000명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진행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비아 커피가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도 좋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보니 많은 의료진들이 선호하는 지원 물품 중 하나”며 “이번 스타벅스의 지원이 일상에서 흔히 마셨던 커피를 그리워하는 의료진들에게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만큼이나 큰 위안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다 진정성 있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말까지 6주가 넘는 시간 동안 서울, 경기, 원주, 부산 등 전국의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들을 위해 파트너들이 직접 제조한 총 1만7000잔의 커피와 함께, 주말에는 비아와 머핀을 전달하는 등 약 1억원 상당의 지원 물품을 스타벅스 파트너 1만7000명의 이름으로 기부해왔다.

 

1339 콜센터 지원을 시작으로 이번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 및 보건소 직원을 위한 비아 기부까지 그 동안 스타벅스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자 전달한 커피, 비아, 머핀 등은 총 5만6000개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누적 3억원에 달한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지속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자리에서 국민을 위해 힘써주시는 의료진 및 상담원분들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며 그분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일상도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2월부터 이어온 스타벅스의 작지만 정성 어린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지역사회가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SPC 임직원, 헌혈증 140개 기부 “코로나19 혈액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되길”

 

SPC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서 3월말까지 진행한 임직원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인 140장의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와 대구지역 의료기관 등 혈액 수급이 어려운 의료시설에 보내질 예정이다.

 

SPC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연말 헌혈 송년회와 헌혈증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총 2696장의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재단 등 4개 단체에 기부해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오른쪽)가 서울시 중구 내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한국야쿠르트 간편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 한국야쿠르트, 서울 중구 저소득 장애인에 ‘간편식’ 배달 지원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시 중구청(이하 ‘중구청’)과 손잡고 취약계층 급식 지원사업에 나선다. 한국야쿠르트는 중구청 사회복지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 제품을 전달한다. 관내 장애인복지관에서 선정한 100여 가구가 대상이다. 협약 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저소득 장애인에게 전달되는 간편식 제품은 균형잡인 영양섭취를 위해 전문 셰프와 영양사가 구성한 식단에 맞춰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주 3회 직접 전달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상자 요청시 비대면으로 전달한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잇츠온 신선란’, ‘잇츠온 하루두부’를 비롯해 ‘차돌박이 순두부찌개’와 같은 밀키트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결식해소를 위한 중구청의 제안에 따라 최초 기획되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복지시설 운영 중단이 장기화되며 소외계층의 결식 우려도 함께 높아진 상태다.

 

전달과 함께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대비한다. 연간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중구청이 지원한다. 취지에 공감한 한국야쿠르트도 2500만원 상당의 간편식 제품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황규환 한국야쿠르트 디지털CM팀 팀장은 “급식 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1만1000여명 프레시 매니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세븐일레븐, 전국 가맹점에 마스크 10만장 전달

 

세븐일레븐은 회사와 임직원이 1대1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을 통해 92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마스크 10만 장을 구입해 코로나19로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가맹점에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넘게 장기화되면서 경영주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마련된 성금으로 개인 건강이나 위생, 고객 응대 등 점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일선에서 가장 필요한 물품인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 전달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경영주와 메이트가 근무 시 착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함태영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점포 운영을 위해 힘써 주시는 경영주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상생 경영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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