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위메프·11번가·티몬, '코로나 19' 확산 방지 재택근무 시행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은 가운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직장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25일 본사 직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본사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직원들은 25일, 26일 양일간 재택근무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던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나투어는 1월 중순에도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직원 중 임산부와 중국 방문자는 의무적으로 재택에서 근무토록 했다.
하나투어는 26일까지 실시 예정이던 재택근무를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대한 시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스마트워킹 제도를 통해, 스마트워킹센터근무와 재택근무 등이 이미 활성화돼 있어 이번 전사 재택근무 시행에도 업무에 차질없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도 지난 25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를 한 뒤 상황을 살펴 추후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서버 관리 등 사무실 출근이 필요한 일부 직원은 교대 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재택근무에 필요한 시스템 조정과 준비를 마쳤으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11번가도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제도를 긴급 시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11번가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임산부 직원은 3월 첫 째주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돌봄이 필요한 구성원의 경우 개학시기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11번가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에 필요한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불가피하게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중교통 혼잡시간대를 피해 10시 이후 출근을 권장했다. 사옥 출입 게이트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하일 경우에만 출근이 가능하다.
11번가는 오는 28일 이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 및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임커머스 티몬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전파 방지 차원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차질 없는 재택근무를 위해 지난 25일, 구성원들은 자택에서 안정적으로 업무 수행을 위한 보안 원격 액세스 솔루션(VPN) 등 설치와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또한, PC가 없는 경우 회사에서 보관중인 노트북을 대여하는 등 재택근무 준비했다.
재택근무 기간 동안 업무의 시작과 종료는 현재와 동일하다. 업무 보고는 메신저와 이메일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최대한 개인 건강과 위생을 관리하도록 권고했다. 티몬 측은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