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이마트·이랜드 등 '대구'로 향한 온정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4일 오전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57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에 유통업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 이마트, 대구지역에 마스크 221만개 우선 공급·10만개 기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24일 대구·경북지역에 식약처 및 마스크업체 ‘필트’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대량의 마스크를 긴급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물량 221만개 중 141만개는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7개점(경산점, 감삼점, 만촌점, 반야월점, 성서점, 월배점, 칠성점)에 81만장을 판매하며 트레이더스 1개점(비산점)에 60만장을 투입, 판매키로 했다..
판매되는 마스크는 필트의 ‘에티카’ 브랜드로 등급은 KF94이다. 가격은 개당 820원이다. 기존 ‘에티카’ KF94 제품의 판매 가격은 1500원 이상으로, 기존 이마트에서 공급하던 제품에 비해 약 45%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최대한 많은 고객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30매로 한정 판매한다.
마스크 기부도 함께 한다. 매장 판매 물량 외 70만장은 대구광역시에 판매한다. 이 물량은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그리고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는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광역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긴급 확보한 마스크 물량은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했다”며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서 대구·경북지역 고객들이 생필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랜드, 대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기금 10억원 건네
이랜드그룹은 2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지역에 10억원의 긴급 기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지역 내 방역물품 및 생필품 지원에 쓰여질 수 있도록 긴급하게 마련한 것이다.
이랜드 복지재단의 정재철 대표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지원기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히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랜드가 대구 지역에 운영하고 있는 테마파크 이월드와 유통업체 동아백화점 등도 휴장을 결정하고, 대대적인 방역을 진행한다.
이월드는 오는 28일까지 휴장한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일부 지점(구미·수성·본·강북점, nc아울렛 엑스코·경산점)도 24일 휴점 후 방역조치 등을 진행했다.
■ 다이소, 대구에 마스크 1만5000개 지원
생활용품점 (주)아성다이소(대표 박정부)는 24일 대구광역시에 KF94 마스크 1만50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아성다이소가 전달한 마스크는 대구시청과 대구광역시 산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 대구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지역공동체를 통해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주)아성다이소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의 한 병원에 격리자(의료진 포함)를 위한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주)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자 마스크 긴급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 bhc치킨, 대구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손 세정제 무상 지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 및 인접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무상 지원했다. 또한 bhc치킨 자체 물류망을 통해 대구경북사업팀에 물품을 전달했다.
bhc치킨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마스크와 세정제 등의 방역 물품을 추가 확보하는 대로 대구 이외에 경북 지역 가맹점으로 확대해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현재 대구 지역이 감염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어느 때 보다 사전 예방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해 긴급지원하게 되었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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