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66) SK의 합격의 문, 최태원의 ‘새 경영지향점’을 이해하라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2.21 07:13 ㅣ 수정 : 2020.03.10 04:15

취준생을 위하여(66) SK의 합격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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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 온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 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 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 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 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 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SK그룹, 3월 16일부터 대졸 신입 공채 지원자 모집

 

임원면접 등서 SKMS 등 경영철학 이해도 드러내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대기업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올 상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 짓지 못히거 있는 가운데 SK그룹은 대졸 신입 공채 지원자 모집일을 3월 16일부터 27일까지로 확정했다.

 

SK 최종합격의 행운을 거머쥐고자 한다면, 지원 직무와 관련된 전공 지식 습득과 동시에 SK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SK경영관리체계)의 발자취도 들여다봐야 한다. 기업의 경영 방향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경영철학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영철학과 관련된 질문은 인성면접 위주로 진행되는 임원면접에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직무 역량에 대한 여러 테스트를 통과하고도 임원면접에서 탈락하면 분루를 삼켜야 한다. 더욱이 경영철학은 단순 암기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 맥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SK의 ‘새 경영방향지향점’은 ‘구성원의 행복’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올해에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 원리인 ‘SKMS’ 14차 개정을 통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강화에 나섰다. 개정된 SKMS는 행복경영 이해관계자 범위를 고객, 주주, 사회 및 비즈니스 파트너로 확장하고 함께 추구해야 할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개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18일 SKMS 개정 선포식에서 최태원 회장은 “SK 경영지향점을 지속 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Voluntarily·자발적, Willingly·의욕적, Brain Engagement·두뇌활용)를 통한 SUPEX 추구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SKMS를 개정했다”라면서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인 만큼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라고 말했다.

 

구성원의 행복이 중요시되는 SK의 경영철학은 구성원들 스스로가 행복하면 회사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고, 이러한 애사심은 개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져 결국 회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 회장은 구성원들의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원과 역량을 투입하는 행복 총량을 계량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 [표=뉴스투데이 오세은]

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공통 질문 “입사 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이렇게…

 

SK의 경영법을 이해했다면 이를 예상 면접 질문에 대한 답에 녹여내야 한다.

 

예컨대, ‘입사 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그 일을 왜 하고 싶은지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세워져야 하는지, 그리고 완수한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의 행복이 결국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로 작동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행복경영론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위의 질문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의 면접에서 실제 나왔던 것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과 잡코리아 등의 정보를 종합하면,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에서는 ‘입사 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 등을 공통적으로 물어봤다.

 

따라서 SK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들은 SK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입사 후 SK 사업 방향에 자신이 가진 역량들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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