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3641억원…전년대비 42.1% 감소
"분양사업 지연 등으로 일시적 매출 감소"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64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1%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잠정 집계)결과 신규 수주 10조6391억원, 매출 8조6519억원, 영업이익 3641억원, 당기순이익 2012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됐지만,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하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만4764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본계약이 1분기에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조6391억원의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9조6826억원)대비 9.9%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32조882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8조651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8조6400억원을 100%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이 5조12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수주는 2020년 12조8000억원, 2021년 13조3000억원, 2022년 14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각각 9조1000억원, 10조5000억원, 1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렵지만, 현재 시공 중인 사업과 수주를 추진 중인 PJ(프로젝트)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대우건설의 성장 청사진을 알려 시장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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