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무증상 전파 우려↑.. 중국서 동창회 참석 6명 동시 확진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1.31 08:34 ㅣ 수정 : 2020.01.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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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증상 뚜렷하지 않던 환자가 의료진 14명에게 옮기기도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무증상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서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고향에 모인 동창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 감염자는 모두 지난 21일 열린 동창 모임에 참석한 22세 남성들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에서 온 한 사람이 나머지 친구 5명을 감염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우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마(馬)씨는 21일 동창회 참석 때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동창회 다음 날인 22일 열이 나기 시작해 병원 진료를 거쳐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창회 날로부터 하루에서 사흘 간격으로 나머지 친구 5명도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례는 증세가 뚜렷하지 않은 감염자와 몇 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 머무르는 것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주목받는다.

 

앞서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뚜렷하지 않던 한 신경외과 환자가 14명의 병원 의료진에게 병을 옮긴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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