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업계 및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보다 2.84%(1100원)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는등 장중 한때 8.66%나 급등한 4만2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전날 485만주 보다 많은 630만주가 넘었다.
이날 한진칼의 주가 급등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조원태 회장에 대한 선전포고 이후 조원태 회장이 이명희 고문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설이 퍼지면서다.
현재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간의 한진칼 지분율이 각각 6.52%와 6.49%로 차이가 거의 없다. 따라서 5.31%를 보유한 이명희 고문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향후 경영권 향배가 바뀔 수 있다.
특히 경영권을 노리는 KCGI가 17.29%로 지분을 확대하고, 반도건설도 지난 6일 기존 5.06%에서 6.28%로 1.22%포인트 늘었다고 공시하는등 복잡한 지분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한진칼 주가도 출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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