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동문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2차 형제의 난 가능성이 모락모락 퍼지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날보다 1.07%(400원) 오른 3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나흘 째 상승이다. 특히 지난 8월 2만9600원 사상 최저가를 찍은 이후 저점에서 20% 이상 오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지주 출범을 앞두고 지난 2017년 진행된 1차 분할합병과 지난해 2차 분할합병 등으로 신 회장이 확보한 약 8500억원의 자금을 갖고 주가가 연중최저치로 추락한 롯데지주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불거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신동주 회장이 장내 지분을 사고 있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일 8500억 원을 지분 매입에 쏟아 붓는다고 가정하면, 현 주가를 기준으로 약 2000만주 이상을 매입할 수 있다. 이 지분은 약 20%가 넘는다.
신동주 회장은 9월 말 기준으로 0.2%(17만1613주)를 보유 중이다. 신동빈 회장은 11.7%다.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은 3.1%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