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2개. 2018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다. 최초로 6000개를 넘어섰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의 핵심은 ‘수익’이다. 가맹점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한다. 그렇다면 6000개가 넘는 브랜드 중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 업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편집자주>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2위는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수 2만 767개
빅 3인 한솥·고봉민김밥人·큰맘할매순대국 비교해보니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한식 프랜차이즈는 치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맹점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만767개로, 2만 5936개인 치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치킨 다음으로 가장 가맹점 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1만 6052개)보다도 많은 숫자다.
한식 프랜차이즈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탑3인 치킨·한식·카페 중 개점률과 폐점률이 가장 높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한식 프랜차이즈의 신규 개점률은 21.98%, 커피는 18.41%, 치킨은 13.91%를 나타냈다. 폐점률은 한식 프랜차이즈가 11.37%, 치킨이 10.83%, 커피가 10.40%를 나타냈다.
가맹점 수 탑3 중 개·폐점률이 가장 높아 변동성이 큰 만큼, 한식 프랜차이즈 창업 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뉴스투데이는 많은 전체 2만 767개의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3개의 브랜드에 대해 분석했다. 한솥이 717개로 가장 많았고, 고봉민 김밥人이 647개, 큰맘할매순대국이 432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솥·고봉민김밥 주춤한 사이 큰맘할매 가맹점 3년새 28% 증가
한솥은 2016년 가맹점이 총 673개였다가 2017년 706개, 2018년 717개로 증가해 3년 만에 6.5% 증가했다. 고봉민 김밥人은 2016년 가맹점 수가 총 658개였다가 2017년 662개로 0.6%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647개로 줄어들면서 3년 간 0.02% 줄어들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2016년 349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가 2017년 410개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423개로 늘어 3년간 총 28% 증가했다.
한솥이 가맹점 수가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큰맘할매순대국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한솥, 평균 매출 및 면적당 매출액에서도 선두
매출액과 창업비용 비례 … 한솥→큰맘할매→고봉민
매출액도 한솥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솥의 연평균 매출액은 3억 3485만원으로 1위였고, 큰맘할매순대국이 2억 2370만원, 고봉민김밥人이 2억 19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솥은 가맹점 면적당 매출액이 2619만원으로, 세 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한식프랜차이즈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가맹점 운영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건물 임대료인데, 한솥의 경우 좁은 매장을 가지고도 비교적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창업비용도 한솥이 가장 많았다. 한솥은 가입비가 550만원, 교육비가 330만원, 보증금이 300만원,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기타비용이 7800만원으로 총 8980만원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봉민 김밥은 가입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비용 5390만원으로 총 6360만원의 초기 비용이 들어간다. 큰맘할매순대국은 가입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100만원, 기타비용 5951만원으로 총 6823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의 매출과 초기비용을 종합했을 때, 한솥, 고봉민김밥人, 큰맘할매순대국의 매출은 초기 창업비용에 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가맹점 사업자의 초기 부담금과 평균연봉은 각 브랜드마다 산정 기준이 다르므로, 충분한 창업 상담을 거쳐야 한다. 특히 초기 부담금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