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동결...경기민감주 주목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통화 완화 선호
과거부터 미국 완화적 통화정책은 국내 경기민감업종에 긍정적 신호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2일 새벽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경기민감주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민감업종이란 IT, 자동차, 항공, 반도체 등 환율이나 유가, 국제 관계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이날 경기민감업종의 대표적인 종목인 하이닉스(3.47%), 삼성전자(2.70%), 대한항공(0.94%), 현대차(0.84%) 등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는 경기민감업종은 미국 통화정책의 양대 축인 금리 및 자산과 동행한다"며 "올해 Fed의 금리인하 사이클 및 9월부터 재개된 자산확대 프로그램은 국내 경기민감업종의 상승을 위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도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글로벌리서치부는 '연준 금리 동결 기조에 경기 민감 업종 주도 지수 상승'을 제목으로 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의 명확한 금리 동결 기조를 확인한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고 미국 S&P500(0.3%)과 NASDAQ(0.4%), 유럽 EUROSTOXX 50(0.4%) 등 주요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금리가 인상되기 전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시장에서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였다"며 "시장금리도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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