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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거래 급감에도 상반기 실적 높인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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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입력 : 2019.08.29 09:56 ㅣ 수정 : 2019.08.29 09:56

▲ 여의도 증권가. [사진=김진솔 기자]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수수료 수익↓이자 수익↑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올해 2분기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져 증시가 불안했으나 국내 증권사들은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총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2320억7700만원(7.08%) 줄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KB증권을 제외한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모두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반면 이들의 상반기 총 이자 수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1조3130억5400만원(35.10%) 가량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수수료 수익이 6295억7700만원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184억원(18.80%)이 줄어든 511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대신 이자 수익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76억6300만원에서 6109억6100만원(60.63%) 늘어난 1조6186억2400만원을 벌어 수수료 수익 감소를 방어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7억4907만3689‬원(7.82%) 상승한 4276억3212만3099원이었다.

 

다만 반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297억2057만5078원(7.67%)‬ 줄어든 3578억3432만2051원으로 나타났다.

 

▲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 2018년 상반기 대비 2019년 상반기 수수료 수익 및 이자 수익 현황. [자료=각사IR, 표=김진솔 기자]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을 견인한 이자 수익에 투자은행(IB)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자 수익 중 채권 이자 등은 IB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 상승에 대해 "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며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2% 늘어난 1403억원이고 자산운용 부문 수익도 46.6% 늘어난 486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업을 분석한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에 IB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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