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금융시장 부진에도 투자은행(IB)·해외법인·트래이딩(Trading) 부문 투자 운용을 통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6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9%(488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2686억원으로 4.8% 늘고 당기순이익은 2천194억원으로 39.6% 늘었다.
앞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84.3%(1198억원), 순이익은 30.4%(512억원)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039억원, 순이익 3876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속적인 자기자본 투자 바탕으로 수익 창출력이 향상된 IB·해외법인·트래이딩 부문을 실적 증가의 이유로 지목했다.
실제로 세 부문의 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9%에 이른다.
부문별로 보면 IB부문은 비즈니스 관련 전 부문이 성장한 가운데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수익 1000억원을 웃돌았다.
해외법인의 경우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보다 3.7% 증가한 448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뒀다.
트래이딩 부문도 금리 하향과 파생결합증권 회복세로 채권운용과 파생운용 부문의 성과가 올라가면서 전 분기 대비 34.4% 증가한 1663억원의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를 글로벌 투자운용 전문회사로서 체질 변화와 새로운 성장 모델의 성공 가능성 제시로 평가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여유가 있는 만큼 6조8000억원 수준의 국내외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3분기에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