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5%나 급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순이익 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7% 늘었고 KB증권도 931억원으로 20.8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지만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91.8% 증가해 하반기 실적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의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8.2%,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전망치는 11% 오른 1210억원으로 적중할 경우 2017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000억원 규모 순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상해를 방문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최근 화웨이 이슈 완화 등을 보면 양국 간 호의적인 협상이 예측돼 세계 주가가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75%→1.50%) 내리면서 증권사 실적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인하로 증시부양, 신용공여(대출)잔고 증가, 부동산시장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자손익, 트레이딩, 상품손익, 기타손익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