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포르쉐, 혼다, 푸조 등 4천여 대 ‘제작결함’ 리콜

오세은 기자 입력 : 2019.05.23 16:58 ㅣ 수정 : 2019.05.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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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리콜을 시행하는 수입 자동차들. 왼쪽 윗줄부터 파나메라, 지프 레니게이드, DS7 Crossback 2.0 BlueHDi, 혼다 ODYSSEY, 볼보 XC90, BMW i3 94ah LCI[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르쉐, 혼다, 푸조, 볼보, BMW, FCA 등 6개 수입 자동차 총 12개 차종 4,1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리콜 한다고 23일 밝혔다.

포르쉐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파나메라(970)’ 2,808대의 경우 에어컨 송풍기 제어장치의 실링 사이로 수분이 유입돼 내부 회로가 단락되어 미조치 시 단락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6월 3일부터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선된 부품은 '19년 3분기 경에 공급이 가능해 부품 공급전까지는 임시 조치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혼다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ODYSSEY’ 등 2개 차종 880대는 타이밍 벨트 생산공정에서 벨트와 기어가 맞물리는 부분인 코그의 성형․경화 불량으로 적정한 강도를 확보하지 못해 코그 부분이 파손돼 엔진이 정지하여 사고위험이 증가하고 안전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함이 확인되었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필요 시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에프씨에이 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레니게이드(BV)’ 차종 440대의 경우 승객 보호 컨트롤러 모듈과 통신 오류(잘못된 명령어 전달)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차량 탑승자의 부상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 차량은 24일부터 승객 보호 컨트롤러 모듈의 프로그램을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주)에서 수입, 판매한 ‘Peugeot 508 2.0 BlueHDi’ 등 6개 차종 35대는 인젝터 레일과 연결된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가 규격에 맞지 않은 부품이 장착돼 연료 파이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 차량은 지난 5월 13일부터 전국 푸조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볼보자동차 코리아(주)가 수입, 판매한 ‘XC90’ 22대는 냉각수 호스의 균열 발생으로 누수 가능성으로, BMW 코리아(주)의 ‘i3 94ah LCI’ 12대는 동력제어장치인 EME(Electric Motor Electronics)의 회로 기판 불량으로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이 불가하고 이로 인해 구동모터에 전원 공급이 차단됨에 따라 주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는 지난 20일부터 리콜을 시행 중이며, BMW는 24일부터 전국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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