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수익 15.4% 늘어…ROE도 0.1%p 증가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작년 하반기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증가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8년 중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6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1736억원으로 전년(3조 8071억원) 대비 3665억원(9.6%)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수수료수익은 9조 7154억원으로 전년(8조 4212억원)보다 1조 2949억원(15.4%) 늘었다.
수수료수익 중 IB부문은 27.4%, 자산관리부문은 10.4%를 차지하며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6.7%로 과거에 비해 점차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은 4조 5287억원으로 전년(4조 5252억원) 대비 35억원(0.1%) 증가했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주식처분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식관련손익이 전년 대비 6396억원(102.2%) 줄었고 파생관련손익도 2조 5306억원(285.5%) 감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처분·평가손익이 증가하면서 채권관련손익은 3조1737억원(105.3%) 늘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39조원으로 전년(390조 1000억원) 대비 48조 9000억원(12.5%) 늘었고 부채총액은 382조 4000억원으로 44조 6000억원(13.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6조 6000억원으로 전년(52조 3000억원)보다 4조 3000억원(8.2%)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로 0.1%포인트 개선됐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45.1%로 소폭 감소했고 종투사 순자본비율은 288.3%포인트 크게 감소했다.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33억원, ROE는 6.8%로 각각 70.0%, 3.1%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순이익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딜 소지가 있어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잭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 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