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인&아웃] 한샘의 변신은 무죄(?) 인테리어종합회사 변신 호평 줄이어
5년만에 TV광고 재개 눈길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가구업체 1위이자 홈인테리어 대표회사인 한샘이 이번 달부터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흔하디 흔한 TV광고가 뭐 큰 일이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샘의 TV광고는 근 5년만이다. 억대의 유명연예인에게 쓰이는 돈을 더 좋은 제품 개발로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는 회사의 철학 때문에 그동안 TV광고를 하지 않았던 것인데, 홈인테리어가 주력사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TV광고를 재개한 것이다.
한샘이 홈인테리어 종합회사로 변신하면서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샘은 현재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하면 매출이 지금보다 약 5배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제휴점의 한샘 제품 매출 비중은 약 15% 선이다. 제휴점이 대리점으로 전환할 경우 한샘 매출비중이 100%로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샘이 공을 들이고 있는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단품 위주 판매에서 인테리어 전반의 통합시공으로 무게추를 옮기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판매 실적은 작년 3분기 월평균 170세트에서 4분기 300세트로 증가했고, 올해 1월에만 380세트를 기록했다.
한샘은 최근 시공서비스(실내건축, 기계설비공사, 창호공사업 등) 부문을 분리해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의 성공요소인 토탈 패키지 시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시공 물류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도 배가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분할존속회사인 한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남게 되고 신설되는 한샘서비스는 비상장법인이 되는데 이달말 주총에서 승인을 받으면 7월1일자로 분할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한샘의 이 같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5일 한샘에 대해 시장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높였다. 한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1.6% 늘어난 1조9585억원, 영업이익은 89.5% 증가한 1103억원을 낼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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