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황 신임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해 열린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서 오세훈, 김진태 후보를 따돌렸다. 박근혜정부에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 대표는 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 만에 당권을 차지했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 신임 대표는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검찰 내 공안 라인을 거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초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르기까지 출세가도를 달렸다.
황 대표는 대통령 공백기에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책임총리보다는 관리형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선주자 선두를 유지하며 보수의 대안으로 떠올랐고, 이번 전대에서 제1야당 대표가 되면서 당권을 차지하게 됐다. 임기는 2년으로 보수 통합과 내년 총선 승리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날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중진 조경태 의원이 최다 득표를 얻어 선출됐고, 이어 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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