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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논란에도 후원금 '꽉 찼다'..투기 vs 목포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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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권
입력 : 2019.01.24 11:31 ㅣ 수정 : 2019.01.24 11:31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치권 등 투기 의혹 맹비난

 

후원금 1억5000만원 다 채워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투기라는 주장과 함께 다 죽어가는 거리를 살렸다는 반박론이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배지를 단 최순실이라며 맹비난을 퍼붓는 반면 목포 현지에서는 문화살리기라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24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손혜원 의원이야말로 배지를 단 최순실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손 의원은 공적 권력을 개인의 비즈니스 도구로 썼다"며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 권력은 결코 개인의 사유물이 되면 안된다는 정신과 원칙을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손 의원은 민주공화국의 적이 돼 가고 있다"며 "좋은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식인데 착하게 권력을 남용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목포 민심은 달랐다. 목포가 언제 이렇게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었냐며 관심을 보이는 한편, "힘내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나온다. 논란 이후에는 1만 명이 1억5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보냈고,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에 대한 후원 문의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보좌관의 의원실 후원금 한도가 다 찼다는 공지를 하며 "여러분들의 끗 감사히 간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눈 하나 깜빡않고 악다구니로 싸우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저를 울게 만든다. 주신 사랑 잊지 않고 여러분들 '빽'만 믿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서 일 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23일 목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으로 소장한 나전칠기 유물을 목포시나 전라남도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안 걸려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일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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