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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 133.5원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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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입력 : 2018.11.18 16:09 ㅣ 수정 : 2018.11.18 16:09

▲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휘발유 가격,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보다 133.5원 낮아져

국제유가 하락세도 가격 인하에 영향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세가 연이어 반영되면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평균 판매가격이 기대했던 가격보다 더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12일차인 지난 17일 기준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 가격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556.8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 1690.3원보다 133.5원 낮은 가격이다. 정부는 6일부터 유류세를 15% 인하하면서 인하 효과가 100% 반영된다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3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로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유는 지난 5일보다 87.7원, 부탄은 29.4원 인하됐다. 경유와 부탄의 유류세 인하분은 각각 87원, 30원으로 인하율은 각각 100.8%, 97.9%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라남도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휘발유 가격을 평균 123원 이상 인하했다. 제주도(인하율 137.7%·인하폭 169.4원) 대전(121.6%·149.6원), 인천(115.4%·142원), 충북(114.9%·141.3원) 등 순으로 가격을 가장 많이 내렸다.
 
전국 판매량의 39.1%를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인하율이 각각 109.7%(134.9원), 111.6%(137.2원)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보다 더 낮춘 주유소는 지난 17일 기준 7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에 달했다. 가격  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173개로 전체 주유소의 1.5%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산업부는 가격 할인을 하지 않는 주유소 상당수가 지방 읍·면에 있으며 유류세 인하 전에 확보한 재고물량을 아직 소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주유소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격 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와 관련 협회 공조를 통해 가격 인하를 독려하고,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만큼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계속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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