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최종 승인

송은호 입력 : 2018.05.30 15:20 ㅣ 수정 : 2018.05.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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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조 5000억 원 발행어음 판매 목표
 
초기에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기업금융 투자 확대
 
NH투자증권, “자본시장 플랫폼 구축으로 한국형 투자은행의 새로운 모델 제시할 것”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30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 발행어음을 판매해 고객에게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단기금융업을 영위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업무 개시 후 3개월 동안 1조 원, 올해 말까지는 1조 5000억 원의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며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측은 “고객별, 기간별로 나누어 발행어음 비중을 관리하고,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거래목적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 금리는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AA 인 점과 동일 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 등을 고려하여 책정할 예정이다.
 
발행어음으로 수신한 자금은 초기에는 거래 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CP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용 규모를 확보한 후에 수익성을 높이고 기업금융 투자를 확대에 나선다. 단계적으로 ▲PEF, ▲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 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2월 CFO(최고재무책임자) 직속의 태스크포스팀(TFT)를 설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단기금융업 인가 시 관련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했다. 전략투자본부 하에 전략투자운용부를 신설해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및 운용을 담당하도록 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당사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라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지 않은 초대형 IB는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세 곳이다. 이중 KB증권은 신청을 철회한 상태이고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은 공식적으로 심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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