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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내토_ with 고세정, 세월호 추모곡 ‘봄날은 흐른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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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입력 : 2015.04.16 10:40 ㅣ 수정 : 2015.05.26 17:44


창작자들이 그 날을 추모하는 방법 “마음의 빚 갚고 싶다”
“생각은 늘 있었는데.. 1년이 이렇게 빨리 가네요”

(뉴스투데이=이동환 기자) 세월호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전국에서 그리고 문화계에서 세월호를 “기억하자”고 “잊지 않겠다”고 추모하고 있다.

랩퍼 술래&내토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곡 ‘봄날은 흐른다’와 영상을 공개했다.

내토는 “작년에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저 스스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날과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마음의 빚을 갚고 싶었다는 말” 을 덧붙였다. “이제는 우리 각자가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현실과 타협하고 또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이 음원을 만들고 나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진 건 있네요. 많이 들어주셨으면 해요”

술래&내토는 그 동안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서당에서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세월호 문화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공연했다.

술래는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작은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해야죠.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봄날은 흐른다’ 가사를 보면 이들이 전하려고 했던 마음이 느껴진다. 이 곡은 현재 유투브, 페이스북, 각종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술래&내토는 “많은 분들이 공유해서 슬퍼하고 기억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캘리그라피: 김보회​
그림: ‘구명동의’나미나 (Mina N)​

봄날은 흐른다 _ 술래와 내토 with 고세정

verse 1>
그대를 잃어버린 나에게 이 봄은
목놓아 니 이름을 불러보는 밤은
흔들리며 너를 따라가다가  머뭇 거리다
머문 이거리의 노래 이 맘을

저 하늘의 보물은 더이상 별이 아님을
신까지 원망했어 세상에 지치지 않길
저 바다의 평화는  세월의 침묵이 아닌
잊지말자고 너에게 소리쳤어 힘껏

다시 봄이 와도 너는 돌아 오지를 않아
함께 부르던 노래를 혼자 듣고 있어
웃음으로 만들어도 눈물로 노래를 불러
눈물의 멜로디는 거친 파도를 타고 흘러

잠시 너의 모습을 파도가 비춰줄때
내가 손을 잡아도 니모습이 뒤쳐질때
말없이 마지막 인사를 하지말아줘
한없이 어두운 바다를 걷지 말아줘

Chorus>
찬란한 이 곳에 봄이온다 언제나
제발 날 잊지 말아요 기억해줘 그 날을

verse 2>
그대를 잃어버린 나에게 이 봄은
목놓아 니 이름을 불러보는 밤은
흔들리며 너를 따라가다가  머뭇 거리다
머문 이거리의 노래 이 맘을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진다했나, 만약 
세월이 책이라면, 난 앞장을 넘겨
구겨진 한 페이지, 나는 그 앞에 있지
선택은 나의 뜻.  하늘엔 바라지도 않지

침묵의 결과는 침몰, 이 거친,
세상에서 필요한건 거침없는 외침
끝마침없는 진실 위한 작은 나의 외침.
내 마음속의 색깔은  빛 바래지도 않지

세상을 놀라게 세상을 노랗게
세상이 아닌 너를 위해서 노래할게
하늘을 놀라게 하늘을 노랗게
하늘이 아닌 너를 위해서 노래할게

Bridge>
Spring is over, Spring is over,
falling down, falling down

verse3>
차가워진 숨소리는 가슴에 묻었네
머리로는 숨기려고 거짓의 덫을 놓네
아버지의 허리만큼이나 관심도 줄어
일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밝혀진건 없어

노란 리본은 아직 나와 함께 달려
거짓된 삶의 무게는 진실보다 가벼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했었잖아
기다리면 따뜻한 봄이 온다고도 했었잖아

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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